오넘은 어릴때 이민와서 뉴욕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자라면서 주위의 어른들이 “쥬위시”들에 (유태계를 영어로 Jewish라고 합니다) 대해 많은 말씀을 하시던게 기억난다.  주로 “쥬위시들이 공부도 잘하고, 돈도 많고,” 뭐 그런 얘기였던걸로 기억한다.  얼마나 유태인들이 경이로운 존재였는지, 이민 1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의 (델리그로서리, 세탁소, 리커스토어 등) 랜드로드는 죄다 쥬위시라고 했다!  (간혹 이태리계도 있었지만...)

물론 한인교포상점들의 랜드로드가 정말로 100% 유태인은 아니더라도, 유태계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이민 그룹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오넘은 이번 기회에 쥬위시들 및 타 이민그룹의 성공사례를 참고하며,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과연 이들만큼 성공할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독자들과 3부에 걸쳐 공유할 계획이다.

파트별주제
1부:  지금 미국은 유색인종이 뜨고 있다 (김용 다트머쓰 총장 임명자)
2부:  영화 “대부” (The Godfather)가 미국에 이민온 한국인들에게 주는 교훈
3부:  한국인, 유태인, 그리고 부동산

요즘 미국은 유색인종 디스카운트가 아닌 프리미엄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색인종이 뜨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는 물론 오바마 대통령이다.  태생 및 성장배경 자체가 “아웃사이더”였던 오바마는 2008년 대선을 통해 “인사이더”로서의 최고자리에 올랐다.  오바마대통령의 취임이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려면 오바마와 가까운 흑인정치인 및 관료들과 친분을 쌓는게 거의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한다.

워싱턴의 사회적 지도계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한 그룹은 오랫동안 워싱턴 지역에서 리더 역할을 해왔던 유지들이고, 다른 한 그룹은 대선의 결과에 따라 매 4년 또는 8년마다 새 대통령과 같이 이사오는 새정권의 사람들이다.  기존의 워싱턴 터줏대감들은 새로 워싱턴에 입성하는 사람들에게 “워싱턴방식”에 대해 그들의 경험과 조언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새 정부 사람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의 결정권자들에 대한 접근 및 영향을 제공하는것이다.  그런데 오바마의 당선으로 인해 퍼스트패밀리 자체의 피부색이 바뀌었고, 또한 대통령임명의 핵심 관료 및 장관들도 인종적으로 많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all-white” (백인만의) 디너파티가 갑자기 뭐가 좀 잘못된것처럼 보이기 시작한것이다.

워싱턴에서만 미국의 변화가 감지되는것은 아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이민 2세들도 최근 수년간 본격적으로 미국사회에서 리더쉽 포지션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례가 이미 한국언론에도 소개된바 있지만, 오넘이 생각하는 가장 자랑스러운 최근 케이스는 다트머쓰 대학 총장에 임명된 김용 (Jim young Kim) 하버드 교수님이다.  김용 박사는 의과대학에 재학중 세계 빈곤국을 돕는 비영리 의료기관 Partners In Health를 설립하였으며, 에이즈와 결핵 그리고 기타 질병 퇴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이민온 김박사는 동양인 가족이 자신의 가족을 포함 두가족밖에 없는 아이오와주의 머스커타인에서 자랐으며 고교를 수석졸업하고, 고등학교 풋볼팀의 쿼터백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2003년에 맥아더 “천재”펠로우십을 받기도 했으며, 2005년 US 뉴스및월드리포트지가 선정한 미국 지도자 25명중에 한 명으로 선정됐다.  또한 2006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넘이 특별히 김용박사를 눈여겨보게된 계기는, 유투브에 올라온 그와의 인터뷰시리즈 동영상을 보고나서이다.  다트머쓰대학 채널에 업로드된 비디오클립중, “Born In Korea” 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아이오와에서 성장했고, 대학원에서 인류학전공을 할때 한국어를 다시 익히고 싶어서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어를 다시 배웠다고 말한다.

2부에서 더 다루겠지만, 이민자 또는 이민자의 후손으로써 미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뿌리를 인정하고 감싸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간혹 우리는 주위에서 자신의 뿌리를 감추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볼때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볼때 솔직히 좀 안쓰러운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런면에서 김용신임총장은 멋있는 사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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