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목차>

1. Financial District

2. 차이나타운(Chinatown) &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

3. 미드타운

4. 첼시(Chelsea) &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

5.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Washington Square Park

6. 매디슨 스퀘어 공원 (Madison Square Park) & 그래머시 (Gramercy)

7. 어퍼 웨스트 (Upper West)

8. 어퍼 이스트 (Upper East)

9. 할렘 (할렘 남단. SoHa)


오늘은 차이나타운(Chinatown)과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차이나타운은 맨하탄 동남쪽 Worth st.(아래 경계)에서 시작하여 Canal st.(위 경계)까지,  Baxter st.(왼쪽 경계)에서 시작하여 Bowery(오른쪽 경계)까지에 이르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왼쪽으로는 Baxter보다 훨씬 서쪽부터, 위쪽으로는 Canal st.보다 훨씬 위쪽까지 중국 간판이 즐비한 것으로 봐서 실제 중국인들의 사업영역은 훨씬 더 넓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사실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이라면 조만간 이보다 더한 차이나타운의 양적, 질적 성장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겠지요.

 

이스트빌리지는 차이나타운에서 북쪽으로 주~욱 올라가면 Lower East, NoLita를 거쳐 나오는 동네인데 역시 맨하탄 전체를 놓고 보면 동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1. 차이나타운 (Chinatown)
오늘도 Path를 타고 옛 World Trade Center 자리 역에서 내린 후 열심히 걸었죠.  차이나타운을 향해 가다 보니 첫번째로 눈에 띈 것은 ‘Columbus Park’라는 조그만 공원이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철창 담장 안으로 아이들 놀이터와 (사진엔 잘 안 보이지만) 그 위 쪽에 의자와 탁자들이 놓여있는게 전부입니다. (사실 맨하탄 내에 있는 공원들 중 크기나 환경면에서 제대로 된 공원이라 할 만한 것은 센트럴 파크 밖에는 없는 거 같아요.  이견 있으신 분 의견 좀…)  날이 추워서 그런지 나와 노는 아이들은 거의 없고 탁자에 몇몇 중국 어르신들이 모여서 마작을 두고 계셨습니다.

(Columbus Park 입구 / Park 내 놀이터)

좀 더 가보면 차이나타운의 우측 하단 코너라 할 수 있는 Chatham square또는 Kimlau square라고 불리우는 네모난 모퉁이가 있는데  (Chatham은 옛날 영국 수상 이름을 딴 것이고 Kimlau는 Benjamin Ralph Kimlau라는 중국계 미국인 2차대전 참전용사 이름을 따서 지은 거랍니다.) 공식적으로는 Kimlau Square(영국 식민지였다는 거 굳이 나타내고 싶지 않은 미국인들의 희망과 중국관련 이름을 원하는 차이나타운 중국인들의 요구사항이 부합한 듯)라 불리우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Chatham Square라 부른답니다.  이 모퉁이에 임칙서(Lin Zexu)라는 동상이 하나 있는데(사진 오른쪽) 이 사람은 아편전쟁 당시 중국 광동에서 아편 단속반이었답니다.  (근데 왜 하필 이사람 동상이 여기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정보 공유 좀…) 

제가 별거 아닌 이 조그만 지역의 이름과 조그만 동상에 대해 길게 얘기한 이유는…  '우리 한국 관련 이름과 동상은 과연 미국 전역에 얼마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요.  (이것도 혹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 공유해 주세요.


(Kimlau Square & Lin Zexu 동상)

차이나타운 길가에서 찍은 사진들 몇 개 올려요.  도데체 여기가 미국이야 홍콩이야 상해야 광동이야할 정도로 거의 모두 중국 상점들이 들어와 있습니다사실 이 차이나타운은 맛있는 음식점들과 값싼 기념품점들로 유명한데 그와 관련된 얘기는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할께요.  이번엔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죄송…  :)

(Chinatown 거리 사진)

2. 이스트빌리지 (East Village)
차이나타운의 우측 경계가 되어주는
Bowery를 타고 주~욱 북쪽으로 올라가면 East Village가 나옵니다.  미국 펑크(차 바퀴 구멍난 거 말고)’의 탄생 지역이라고도 하던데(맞나요?) NYU Cooper Union 학교 학생들과 관광객, rocker 등 음악/예술가들이 많이 모여있지요.  우선 Lafayette st. The Bowery가 만나는 끝에 Astor Place라 불리우는 삼각지가 있는데 여기의 지하철 역(사진 참조)이 많이 유명한 곳이래요.  이 역 옆에 있는 커피 트럭이 Mud Coffee라 불리우는 가게인데 이 또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유명한 커피가게랍니다.  날씨도 춥고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한잔 했는데 맛이 괜찮던데요?

(Astor Place Station(지하철역 입구) / Mud Coffee)

 

Astor Place 이름의 주인인 John Jacob Astor(1763~1848)는 모피무역(fur trading), 아편, 부동산 등으로 부를 확대해 온 미국 최초의 multi-million 부자랍니다.  2007년 기준으로 자산 가치를 환산해 보면 약$115 billion으로 미국 역대 4대 부자라고 하네요.  뭐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는 우리 옛말처럼 Astor는 아편(모피랑 부동산은 괜찮았던 것 같지만 ^^)사업까지 해서 축적한 돈을 뉴욕시에 기부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장서와 85개의 지역분관을 거느린 뉴욕공공도서관의 기반을 제공한 대 기부자이기도 하지요.

Astor가 짓고 또 살기도 했었다는 주택이 Lafayette 거리에 아직도 일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Colonnade Row.  사진 참조. 여기는 East Village가 아니고 NoHo(North of Houston St.의 약자.  잘 아시는 SoHo South of Houston St.의 약자겠죠?) 지역입니다.) Astor말고도 또 하나의 거부인 Cornelius Vanderbilt(1794~1877. 철도와 선박으로 부를 축적)가 살았던 곳으로 매우 유서깊은 건물로 보입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낡았고 1층은 주로 극장이나 식당들로 바뀌어서 옛날의 화려한 모습은 찾기 어렵네요.

(Colonnade Row 건물.  19세기 거부들인AstorVanderbuilt가 살던 곳)


Astor station 옆에는 Cooper Union이라는 대학 건물이 있는데 이 학교는 증기기관차 엔진을 발명한 피터 쿠퍼가 1859년에 배우지 못해 문맹으로 남은게 한이 됐다며 인종, 성별, 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free as air and water”) 세운 대학입니다.  (재정은 주로 기부금과 자체 보유한 부동산 수입에서 충당(크라이슬러 빌딩의 토지도 이 쿠퍼 재단 소유)하고 있답니다.)  공대, 건축, 미대만으로 구성된 작은 학교(전체 학생수가 1000명 정도)이지만 발명왕 에디슨을 배출하기도 한 아주 유명한 대학이지요.

(Cooper Union 대학)


제도권 교육을 1년밖에는 받지 못했던 피터 쿠퍼는 증기기관차 엔진을 발명하고  (glue) 공장과 철 주물공장, 부동산, 철도, 통신 사업에 진출, 큰 부를 축적하고 미국 대통령으로 출마한 적도 있는 사람이랍니다.  현재 원래의 건물 옆에 현대식 새 건물을 건설 중에 있으며 그 옆에는 새 호텔 등 깨끗하고 좋은 건물들이 하나씩 들어서고 있어서 지금의 경제위기만 잘 넘기면 향후 추가 발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보입니다.

(Cooper Union 대학 신규건물(현재 공사중) / 주변 신규 호텔 / Peter Cooper 동상)

이곳에서 동쪽으로 연결되는 길들 중
St. Marks(세인트 마크스) Place라는 길은 한국의 대학가 분위기가 나는 거리입니다.  문신하는 가게, DVD 및 음반 가게, 음식점, 옷가게 들이 들어서 있는데 특히 이곳에 있는 Kim’s Video라는 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 소유의 가게이지요.  이 가게가 있는 건물(사진 참조)을 최근 한국 자본이 구입하려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Kim’s Video 건물 / St. Marks 입구 / St. Marks 거리)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그나저나 여러분들이 읽어보신 후 댓글을 달아주셔서 제 글에서 못다한 설명들을 채워주셔야 할텐데요

토막 상식2


NYC(New York City) = Manhattan만은 아니란거, 아시고 계시죠?
NYC = Manhattan + The Bronx + Brooklin + Queens + Staten Island 이렇게 5개의 Borough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YC의 총 면적은 약 790 km2로 서울시보다 크고 총 인구는 8,274,527명으로 서울보다 훨씬 적죠.('07년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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