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40% 가까이 하락한 2008년은 기록이 집계되기 시작한 1825년이후 (정말로 1825년부터 기록이 있다고 한다^^) 두번째로 주식 수익율이 안좋은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1년도가 최악) 해로 기록될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투자자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주었던 2008년은 마지막 몇주까지도 너무나 충격적인 금융사기 사건으로 인해 떠들썩했다.  지난 12 11 세상에 알려지게 Bernard L. Madoff (버나드 매이도프) 나스닥증권거래소위원장의 5백억달러에 이르는 폰지사기행각이 그것이다.  Housing Digest 에서는 현재 수사가 한창인 매이도프 스캔들에 대해 3부에 걸쳐 우리 구독자들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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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별 주제

1: 부자들이 당했다

2: Madoff 사태의 불똥이 부동산업계에도

3: 이번 스캔들이 한인컴뮤니티에 주는 교훈

 

1: 부자들이 당했다


매이도프가 스스로 밝힌 이번 사기극의 규모는 자그마치 5백억달러 (1,300원/$ 환율기준으로 한화 65조원)이며, 이번 사태로 인해 돈을 날리게된 개인투자자 기관투자자들의 프로파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Steven Spielberg 감독, 뉴욕메츠구단주 Fred Wilpon, 노무라증권, HSBC 은행을 비롯해 철통같은 비밀유지로 유명한 스위스 은행 실로 화려하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드는 의문점은, “자산관리와 투자기법에 밝은 최상류층의 투자자 기관들이 도대체 어떻게 매이도프에게 몇십년에 걸쳐 사기를 당하게 되었는지이다.  오넘의 생각에는 매이도프는 주도면밀한 금융범죄의 천재인것 같다.

 

매이도프의 성공(?) 요인


1.  부자들의 특권의식: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가장 흥미로운점중 하나는 매이도프의 주요 활동무대인 뉴욕, 플로리다의 팜비치, 런던을 비롯한 전세계에 위치한 자산가들이 너무도 쉽게 자신의 재산을 맡겼다는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매이도프에게 자신의 돈을 맡기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고 한다.


매이도프에게 돈은 맡긴 사람들은 자신들이 특별해서 매이도프와 같은 절대 돈을 잃지 않는천재 매니저에게 자산관리를 맡길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오랫동안 행복했었다.  보통 이러한 헷지펀드 돈을 맡기려면 (여러가지 클래스의 금융자산중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부동산펀드등과 함께 “alternative investment”라고 고위험/고수익의 자산클래스이다) 최소자격요건을 충족시켜야하며, 더군다나 매이도프에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매이도프에게 접근할수 있는 컨트리클럽의 멤버이던지, 아니면 가까운 측근의 소개로만 가능했다고 한다.  , 매이도프는 돈많은 피해자들에게 당신은 특별하며, 다른 사람들은 못가지는걸 가질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쉽게 속였던것이다.


2.  매이도프의 ‘점잖은’ 스타일:  매이도프는 고객에게 절대로 세일즈맨처럼 화려한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몇십년에 걸친 월가 엘리트/원로로써의 경력을 기반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투자 트랙레코드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자산관리방법에 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았다.)  몇십년에 걸쳐서 절대로 마이너스 수익율이 나온적이 없고, 시장이 오르면 같이 오르고, 남들이 다 내려도 조금은 오르는, 그런 불가능한 퍼포먼스를, 찬찬히, 그야말로 점잖게 설명하면 열에 아홉은 “내돈좀 맡아주세요”했다고 한다.  그뿐아니라 꽤 성공한 자산가들중 매이도프에게 몇번이나 투자하게 해달라고해도 거절당한 사람도 꽤 있다고 한다.  즉, 고객자산을 유치하러 열심히 뛰어다니기는 커녕, 빌고 또 빌어야 매이도프에게 투자를 할수 있었던 것이다.

3.  비밀에 가려진 투자전략 및 펀드관리 시스템:  헤지펀드는 금융관리기관에서 거의 감독을 하지않는다.  수많은 헤지펀드중 누가 엉터리이고 누가 아닌지는 투자자가 직접, 또는 투자자를 대신해서 펀드에 투자해주는 financial advisor 가 조사해서 가려내야한다.  매이도프의 경우, 구체적인 투자전략을 아무에게도 투명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발표되는 수익율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우수했지만, 그러한 성과를 어떻게 낼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또한, 보통 헤지펀드들이 투자자의 자산을 제3의 기관에 (custodian) 예치하는것과 달리, 매이도프는 고객의 돈을 전부 자신의 회사에서 관리했다.  잔고에 정확히 얼마가 남아있는지 제대로 확인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4.  동족성 사기 (affinity fraud):  매이도프 사기극의 최대 피해자들은 몇십년동안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같이 골프치고 놀던, 같은 계층의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그러고보니 정말 무서운 아저씨다…  후덜덜.)  이렇게 같은 "동족"사이에서 일어나는 범죄유형에 대해서는 3부에서 더 깊게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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