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다소 우울한 달이었습니다. 2월 이후 매월 큰 폭으로 상승하던 주식시장이 6월에는 주춤하였고 줄어드는 일자리 수는 지난달보다 크게 증가하여 시장에 큰 우려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 시장(주택시장)의 지표들은 사실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래 표 중심으로 보도록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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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
내용 |
금월(6월) |
전월(5월) |
변동추이 |
|
|
S&P 500 |
주식 시장 (월말 종가) |
919.32 |
919.14 |
+0.0%(전월대비) |
|
|
Existing Home Sales |
기존 주택(새집 제외) 거래수 |
4770000 |
4660000 |
+2.4%(전월대비) |
|
|
Sales price of Existing Home |
기존 주택 거래 가격 평균 |
173000 |
166600 |
+3.8%(전월대비) |
|
|
Pending Home |
계약체결은 되었으나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주택 거래량 |
90.7 |
90.6 |
+0.1%(전월대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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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gage Rate |
30년 만기 컨포밍 모기지 대출 이자율 (대략적인 추정 수치) |
5.34% |
5.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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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mployment rate |
실업률 |
9.50% |
9.40% |
|
전월 대비 기존 주택 거래량과 거래 가격 평균은 지난달에 이어 모두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전년 대비해서는 거래 가격은 -16.8%로 더 크게 하락하였지만 (지난달 –15.4%, 지지난달 –12.4%) 거래량은 -3.6%로 지난달에 이어 하락폭이 다소 완화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3.5%, 지지난달 -7.1%) 이렇게 거래량의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많은 수의 차압주택 거래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Pending Home Sale data(계약체결은 되었으나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주택 거래량)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전월, 전년 대비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씀 드린 것처럼 기존 주택 거래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는 이 숫자들의 개선은 적어도 한 두달 동안은 거래량 측면에서의 개선은 지속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큰 폭으로 상승하던 모기지 이자율은 6월에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또한 주택시장에는 좋은 소식이지요. 아마도 일자리 감소 심화 ->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 증가 ->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로 인한 이자율 하락의 흐름이 아니었나 짐작해 봅니다.
Case-Shiller 선물지표는 지난달과 별다른 변화는 없어 보이구요.
문제는 실업률. 9.5%로 발표된 실업률은 지난달 9.4%에 비해서 그리 크게 나빠졌다라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실제 문제는 지난 몇 달간 진정세를 보이던 일자리 수 감소 속도가 다시 나빠졌다는 거였습니다. (5월 35만에서 6월 46만7천으로 증가. 아래 일자리 수 감소표 참조)
(출처: nytimes.com)
다소 우울했던 6월의 현황을 두 문장으로 정리하라시면, ‘실업 상황이 예상보다 안좋아 보인다,’ ‘그 와중에 주택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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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별주제
1부: 지금 미국은 유색인종이 뜨고 있다 (김용 다트머쓰 총장 임명자)
2부: 영화 “대부” (The Godfather)가 미국에 이민온 한국인들에게 주는 교훈
3부: 한국인, 유태인, 그리고 부동산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고, 역사적으로 (길지는 않지만^^) 이민자와 그들의 후손들이 “주류”에 진입하면서 많은 공헌을 해왔다. 매이도프 폰지사기극에 대한 글에서도 다뤘듯이, 유태인 이민자들의 엄청난 성공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이민그룹들이 한국인들 전에 미국에 와서 주류에 진출했다. 이번에 매이도프에게 150년형을 선고한 데니 친 (Denny Chin) 판사도 2세때 홍콩에서 부모를 따라 이민온 1.5세로써, 뉴욕의 Hell's Kitchen에서 빈곤한 유년기를 보내고 프린스턴학부, 포드햄 로스쿨을 나온 후 변호사로 활약하다가 클린턴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미국적 성공스토리”의 모델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이민역사가 50년도 채 안되는 한국인들은 우리보다 먼저 미국에온 “선배” 그룹들로부터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 즉, 한국에서온 이민자들과 우리들의 2세, 3세들이 미국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리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첫째, 일단 많이 와야 한다. 오넘이 생각하기엔, 미국에서 한인들과 후손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일단 "쪽수^^"가 되어야 한다. 좀 더 크게 보자면, 우리는 동양인이기 때문에, 중국인, 베트남인들이 많이 이민오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둘째, 시간이 걸린다. 미국에 와서 영어배우고, 교육받고 (학생의 경우), 비즈니스해서 돈을 버는것 모두 시간이 걸린다. 주류에 진입할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여건이 형성되어도,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그런 기회를 잡을수는 없다. 이미 20년전과 비교하면 동포사회가 더 주류사회에 근접한걸 느낄수 있다. 20년후에는 더 그럴것이다.
- 셋째, 사회의 틀을 구성하는 직업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 우리는 의사, 변호사, 뱅커는 많이 배출했지만 (물론 그들도 점점 시니어포지션을 향해 올라가고 있고, 아주 중요하다), 경찰관, 소방관, 운전면허시험장 직원, 등 법을 집행하는 직업 및 공공을 위한 직업에는 아직 많이 없다.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주 중요한 이슈이다. 이태리 이민자들은 마피아도 탄생시켰지만, 그들과 전쟁을 벌여 감옥에 넣은 라과디아 뉴욕시장도 탄생시켰다. 일반국민이 공권력과 만나는 접점에서 같은 동족을 만날 경우, “내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것이다.
The Godfather (대부)의 교훈
아들에게 주는 돈 비토 꼬를레오네의 메세지:
"나는 네가 이 길로 빠지지 않길 바랬다, 마이클. 난 내 평생 힘있는 놈들의 (big shots) 꼭둑각시가 되길 거부했어. 내 가족은 내가 지켰고, 아무에게도 아쉬운소리를 안했지. 난 사실 네가 나중에 그런 힘있는 인물이 되길 바랬단다. 네 형들은 어쩔수 없다해도, 너는 자랑스런 미국인으로써 '꼴레오네 상원의원,' '꼴레오네 주지사,' 그런걸 상상했었어... 시간이 부족했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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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일대에서 살다 보면 플로리다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들을 다른 지역에서 온 차들보다 유달리 많이 보게 됩니다. 1년을 두고 관찰해 보면 그런 플로리다 번호판의 차량들이 여름이면 많아졌다가 겨울이 되면 줄어드는 것도 알 수 있지요. 무슨 철새들이 이동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차량들의 소유주들은 스노버드(Snowbird)일 확률이 높습니다. 스노버드(Snowbird)란 북미에서 계절에 따라 따뜻한 남부와 시원한 북부를 철새들처럼 이동하며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미국의 스노버드들 중에는 플로리다와 뉴욕/뉴저지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이 특히 많아서 이곳에서 플로리다 차량을 더욱 쉽게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위키피디아(Wikipedia)에 따르면 스노버드(Snowbird)란 말은 미국의 동북부, 중서부 지역 혹은 캐나다에 살면서 겨울을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같은 남부 혹은 남서부 지역이나 캐러비안 지역, 그리고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겨울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미국보다 추운 캐나다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서남부 캐나다의 빅토리아,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에서 겨울을 나는 사람들도 스노버드라 부른다고 하네요.
연중 한여름에서 초가을 날씨를 가지는 플로리다 주에는 어울리지 않게 Winter Park, Winter Garden, Winter Springs 등 winter로 시작하는 도시나 타운 이름이 많은데, 바로 이 스노버드들이 겨울철에 집단으로 이주하면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합니다. 발명왕 에디슨과 포드 자동차의 헨리 포드의 섬머 하우스가 있었던 플로리다의 포트마이어스(Fort Myers)가 겨울타운으로 특히 유명하고, 플로리다의 마이애미(Miami)나 탬파(Tempa) 일대는 스노버드에서 거주민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이 쉽게 만날 수 있지요. 특히 남부 지역은 북부 지역에 비해서 물가와 함께 부동산 가격이 많이 낮으므로 여유 자금이 조금만 있으면 겨울 별장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스노버드의 라이프스타일이 집을 여기저기에 소유한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사람들의 직업 형태나 삶의 가치가 바뀜에 따라 계절별로 가장 좋은 곳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주거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장기간의 휴가를 내기가 어려운 일반인들에게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막연히 꿈 같은 생활일 수도 있지만 직업 및 직능에 따라서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원거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아니더라도 업무 환경에 따라 일반 회사에 다니면서도 이런 생활이 가능하겠지요.
전 국토가 똑같은 4계절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온 우리 한국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낯선 문화이고 개념이지만, 좋아하는 계절만 골라서 사는 것도 제법 괜찮은 거주의 형태인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이 춥고 힘든 분들은 한번 쯤 고려해 볼 만한 삶의 옵션일 것 같네요. 저도 언젠가는 State Tax가 없고, 전반적으로 세금이나 물가가 낮은 플로리다나 텍사스에 부동산을 구입해서 재테크 및 은퇴 준비로 스노버드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져보고 싶군요.
스노버드(Snowbird) 라이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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